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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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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독후감]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여행의 이유 여행의 감각을 일깨우는 소설가 김영하의 매혹적인 이야기 『여행의 이유』. 꽤 오래전부터 여행에 대해 쓰고 싶었던 저자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자신의 모든 여행의 경험을 담아 써내려간 아홉 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지나온 삶에서 글쓰기와 여행을 가장 많이, 열심히 해온 저자는 여행이 자신에게 무엇이었는지, 무엇이었기에 그렇게 꾸준히 다녔던 것인지, 인간들은 왜 여행을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고, 여행의 이유를 찾아가며 그 답을 알아가고자 한다. 2005년, 집필을 위한 중국 체류 계획을 세우고 중국으로 떠났으나 입국을 거부당하고 추방당했던 일화로 시작해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목적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는 《추방과 멀미》, 일상과 가족,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인문][독후감] "군주론" -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더클래식 서양고전 1)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파렴치한 권모술수’로 오해받았던 책. ‘세상에 신의 섭리 구현 따위는 없고 권력쟁탈전의 승패만 있을 뿐’이라는 발언으로 교황청의 분노를 샀던 금서(禁書). 저자에게 ‘마키아벨리 같은machiavellian(권모술수에 능한, 비열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신조어까지 안긴 문제작.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음알음으로 다 찾아 읽었고, 지금은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내 삶의 주인’인 우리 모두의 필독서가 된 《군주론》! 아닌 게 아니라 《군주론》은 오해받기 딱 좋은 말들이 넘쳐난다. ‘인간은 은혜를 모르고, 인내를 모르고, 배은망덕하고, 기회주의적이며, 이익에 밝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그러니 지도자는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여우처럼 속이고..
[소설][독후감] "동물농장" - 조지 오웰 동물농장(세계문학전집 5) 20세기 영미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가 조지 오웰 정치권력을 부패시키는 근본적 위험과 모순에 대한 빼어난 우화 문학의 사회 비판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담긴 위대한 풍자소설 ▶ 랜영리하고 동정심 많고 진실을 깨우치는 우화. -《뉴욕 타임스》 ▶ 절대적으로 최고의 작품. 볼테르와 스위프트에 견줄 만하다. -《뉴요커》 ▶ 조지 오웰을 대신할 만한 작가는 없다. -《타임》 저자 조지 오웰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09.01.07 2020.07.05 ~ 2020.07.09 Score ❤❤❤ 권력과 사회비판이라는 주제와 동물농장이라는 제목이 우리 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줄 거 같아서 이 책을 선택했다. 저자인 조지 오웰은 계급 차별을 당해서 전체주의를 혐오하는 사람이다. 이 ..
[역사/문화][독후감] "하멜표류기" - 헨드릭 하멜 2020.07.02 ~ 2020.07.04 Score ❤❤ 해외에서 조선에 대해 처음 발간된 책이기도 하고 평소에 내가 해외를 갔을 때의 느낌이 있듯이 외국 사람들이 한국, 조선을 봤을 때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되었다. 헨드릭 하멜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근무한 사람이다. 하멜과 그의 동료들이 1653년부터 1666년까지 조선에 표류하게 된 이야기를 하멜이 네덜란드로 돌아가서 조선에 있는 동안의 월급을 받기 위해 쓴 책이다. 1653년(효종) 8월 15일에 헨드릭 하멜과 그의 동료들은 대만에서 일본으로 가는 도중 거센 풍랑을 만나 제주도에 상륙하게 되었다. 제주도에서 10개월 생활 후 얀얀스 벨테브레와 이원진 목사의 도움으로 서울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얀얀스 벨테브레는 하멜보다 먼저 ..
[인문][독후감]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한나 아렌트 2020년 어느 날.. Score ❤ 내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을 샀을 때 모두들 왜 이 책을 샀냐고 물었다. 그동안 나는 예루살렘에 관심이 있지도 않았고 아이히만이 누군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가스실에서 대량으로 학살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히틀러가 왜 어떤 인종을 죽이면서까지 차별시켰으며, 그 인종이 왜 하필 유대인이었으며, 왜 총살이 아닌 가스실이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고 이 궁금증이 마음 한편에 오랫동안 있었다. 이 책을 산 이유가 바로 나치, 히틀러, 유대인, 가스실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내가 궁금했던 것 이외에 더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책의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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