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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의 삶/두두의 책

[인문][독후감] "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 - 셰리 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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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 2023.07.18
Score ❤❤❤


 

대화는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가 하려는 말을 통제할 수 없어요.

신나게 사람들과 대화하고 놀아도 집에오면 마음이 공허한 느낌이 항상 있다. 내가 한 말에 의해 누군가가 상처받지는 않았는지, 내 말 뜻을 오해하여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생각들과 싸우다 힘겹게 잠이 든다. 통제적 성향이 강한 나는 나도 모르게 내뱉어지는 대화를 통제하지 못해서 힘이 든다.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에 위로가 된다.

 

혼자가 되는 것을 견딜 수 없다면 더욱 외로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혼자가 되는 것을 견딜 수 없다면 (사람들을 억지로 만나게 되고, 그 억지스러움 때문에 사람들은 멀어져서) 더욱 외로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슬픈 순간을 사는 건 행운이에요. 그러고 나면 행복감이 찾아옵니다.

절대적으로 슬픈 순간만은 없다는 사실. 

슬픔은 결국 행복으로 바뀐다는 희망.

고독이 주는 혜택 중 하나는 자아 성찰 능력이 발달한다는 점이다.
정신분석적 전통은 자아 성찰을 현실주의로 가는 과정으로 본다.

나는 고독을 참 좋아한다. 핸드폰도, TV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시간은 나에게 안정감을 준다. 느리고, 게으른 것 일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사고를 다시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시드의 경험은(불치병) 알고리즘 상품으로 자아를 성찰하는 것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앞뒤 내용을 적어놓지 않아서 해석하기가 좀 어려운데.. 자아를 성찰하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는 말을 기록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대화라는 매체 안에서 타인의 마음을 상상하고, 공감하고, 제스처와 유머와 아이러니를 즐기는 것이다.

나는 대화를 나누는게 스스로 힘들다고 생각한다. 타인의 삶에 큰 관심이 없어서일까? 타인의 마음을 상상하고, 공감하고, 제스처와 유머와 아이러니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함께 있을 때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각자의 세상으로 후퇴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
반면 서로 떨어져 있을 때는 관심을 쏟는다.

함께 있을 때는 대화를 하지 않고 핸드폰을 하고, 떨어져 있으면 핸드폰으로 재밌게 채팅한다. 채팅은 실시간이 아니라 내 마음을 숨길 수 있어서 편하다. 

 

책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

나는 타인이 상처받을까 걱정했던 적이 얼마나 있을까? 솔직히 과거에는 내가 우선이라는 이유로, 솔직하다는 이유로 타인의 감정을 무시한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도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시간이 지나면서 굉장히 조심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을 점점 피하게 되는 것 같다.

 

책의 핵심 내용 요약 정리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대화를 잃어버렸다. 대화를 잃어버리게 된 이유, 대화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써놓았다.

 

책을 읽고 얻은 것, 깨달은 것

당신은 핸드폰, TV 없이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있던 적이 있나요? 이런 질문을 주변에 해보면 진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은 나 이외에 못봤다. 물론 내 주변 이외에는 있겠지? 나에게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은 중요하지만, 그만큼 내 에너지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한다. 

 

실천 항목

대화를 즐겁게 하고싶다. 그치만 이 책에서는 명쾌한 답을 알려주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