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독후감] "Alchemist(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2023.09.20 ~ 2023.10.08
Sc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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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지 (31p)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내일을 맞이할 기대가 있어서이다.
그중에서도 꿈이라는 건 거대한 행복과 미래가 기대를 증폭시켜 주기 때문에 인생을 사는 것뿐만 아니라 살맛 나게 해 준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41p)

이런 생각을 중학생 때부터 했었는데, 신은 안 믿지만 운명론자였던 나는 내가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하늘에 닿아서 그게 내 운명이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은 내가 간절히 바란 것을 말로써, 행동으로써 실천했기 때문에 결국 원하던 것이 이루어진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나온 우주의 마음은 결국 내 마음과 같다는 것이지.
 

생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오직 이 순간에만 영원하기 때문이오. (144p)

신도 사후세계도 믿지 않는다.
항상 후회하기를 반복하지만 내 생명을, 내 주변의 생명을 소중히 하고 싶은 마음은 늘 깨우치고 싶고 간직하고 싶다.
 

두 눈빛이 우연히 마주치는 모든 곳에서 언제나 똑같은 힘으로 되살아나는 것, 사랑이었다. (158p)

내가 소설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감정과 사랑을 배우기 위해서다.
가끔 눈빛은 말보다 더 많고 깊은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사랑의 표현이고 두 눈빛이 마주치는 그 설렘은 사랑해 본 사람들만이 알고 있겠지?
 

우리 모두는 의미의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169p)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 대한 이유를 알려고 하면 힘들다.
그러니까 이유를 알 수 없는 것들은 다 하늘의 뜻이 있겠거니 생각하자!
 
책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
 산티아고는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싶었고, 크리스털 가게 주인은 지금 이대로의 상황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과연 나는 어떤 삶을 원할까 생각해 보니 지금의 삶을 잘 유지하는 것도 큰 노력이 필요하지만 둘 다 노력이 필요하다며 더 넓은 세상과 지식을 알고 싶다. 단, 내가 원하는 선에서만! 
 나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다. 현재가 가장 중요한 걸 알지만 미루고, 후회하고를 반복한다. 이 책에서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현재를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뭘지 생각해 봤다. 최선을 다하는 것? 가끔은 최선을 다하고 대충 하고 싶을 때가 있으니 이건 아닌 것 같다. 내 성격상 현재를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아직은 과거랑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를 노력하는 것뿐이다. 과거와 미래에 얽매이면 안 된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한 발자국 나간 게 아닐까?
 내 자아의 신화는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저 하루하루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책의 핵심 내용 요약정리 
산티아고는 양치기인데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해 긴 여정을 시작했다. 그 시작은 우연히 꾼 꿈이었고, 꿈을 해석해 주는 노파와 늙은 왕을 만나면서 의심을 거듭했다. 자아의 신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으로 행복에 들떴지만 전재산을 도둑맞으면서 좌절과 절망을 겪었다. 다시 돈을 벌기 위해 크리스털 가게에서 일을 해서 떼돈 벌고, 피라미드를 보기 위해 전쟁 중인 사막 지역을 건넜다. 결국 자연과 말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얻고 보물 또한 손에 넣었다.  
 
책을 읽고 얻은 것, 깨달은 것
사람은 태어난 이유가 있으며, 그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찾아야 한다.
현재와 생명을 소중히 하자.
사랑은 운명이다. 그저 받아들이자.
 
실천 항목
철학적인 책이라서 한 번에 이해하기는 어려운 책이라서 여러 번 읽을 것이다. 
'미루고, 후회하고'를 반복하지만 '하나만 더, 일단 해보자'를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 마음가짐을 계속 갖고 가되, 이 책을 읽으며 특별하게 더 느낀 건 현재를 즐기고 소중히 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