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에린남
- 출판
- 상상출판
- 출판일
- 2020.05.25
2022.06.01 ~ 2022.06.11
Score ❤❤❤
제주도 책방 투어 중 책가방이라는 책방에서 랜덤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랜덤 책의 주제는 귀차니즘이었는데 나는 스스로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다. 포장지를 딱 뜯었을 때 '미니멀리스트..? 난 지금도 미니멀리스트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랜덤책으로 고른 것에 후회는 없다.
저자 에린남님은 유튜버다. 유튜브 채널에 가보니 책의 느낌처럼 깔끔하고 귀여운 느낌이다. 일단 구독 누르고 천천히 봐야겠다.
호주에 사는 에린남님의 부부가 미니멀리스트를 실천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작가님의 미니멀리스트 계기는 책 제목 그대로 집안일이 귀찮아서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미니멀리스트를 실행하면서 비움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욕심을 버리게 되고, 나 자신을 더욱 알게 되고, 남과의 비교를 줄이고, 돈을 아끼고, 환경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니멀리스트를 하는 이유는 요즘 트렌드이고, 깔끔해보이고,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는다는 것 때문이라고만 알았다. 나는 그 이유만으로 미니멀리스트라는 문화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래서 처음 책을 보고 실망했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반복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도 2번 이상 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래도 미니멀리스트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은 처음이고 이미 샀으니 가볍게 읽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 점은 딱 두가지다. 첫째, 레고같이 조립해야 하는 것들은 조립하는 과정이 즐거운 것이다. 우리집에는 피규어, 조립형 장난감이 많다. 중학생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모아오던 것들이다. 처음엔 장식을 해놨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것을 전시해놓는다는게 부끄러워 다 서랍속에 넣어놨다. 다른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나의 취향을 보이는 것은 부끄러웠지만 너무 소중하고 아끼던 것들이라서 차마 버리지는 못했다. 근데 이 책을 읽고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깨달았다. 완성된 작품을 보는 것도 물론 행복하지만 밤새워 열심히 만들던 과정이 더 즐거웠다는 것을! 그래서 곧 이사가는 김에 조립형 피규어는 다 버렸다! 아깝지만 사진으로 내 추억을 다 저장해놨기에 괜찮다 ㅎㅎ 둘째, 비움으로써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궁극적으로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어떤 집에 살든 어떤 가방을 갖고있든 다 필요 없다. 오로지 내가 원하는 것들로만 채우면 된다.
+++
소프넛, 옥수수 전분봉투, 실리콘 랩 : 내가 몰랐던 친환경 살림살이들 :)
혹시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나눔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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