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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의 삶/두두의 책

[에세이][독후감]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 에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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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구독자 3.5만 명, 누적 조회 수 310만 회! 유튜버 에린남의 완벽하진 않지만, 자꾸 따라하고 싶은 미니멀 라이프 이 책에는 하루아침에 "나는 오늘부터 미니멀리스트야!"라고 선언한 초보 미니멀리스트의 무작정 일상 변화 도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비우고, 다시 채우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집뿐만 아니라 가치관과 삶의 자세가 어떻게 변하는지 역시 잘 보여준다. 남들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자꾸만 따라 하고 싶은 에린남의 미니멀 라이프를 함께 따라가 보자! ‘집안일이 하기 싫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11만 명에게 공감을 받았던 유튜브 영상의 제목이다. 라이프 스타일 유튜버 에린남은 자신만의 미니멀 라이프를 공유하며 많은 이에게 ‘뭐든지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를 주고 있다. 그런 저자가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한 계기는 바로 ‘집안일이 너~무 귀찮아서’! 호주 이민 3년차. 할 일은 끝이 없고, 삶은 복잡해지며 점점 더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하기 싫은 일’부터 떠올랐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도 설거지를 하다 보면 기분이 나빠졌다. 옷장에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은 없었다. 집안일을 하지 않을 방법이 없을까? 진지하게 고민하던 저자가 내린 결론은 바로 ‘집안일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실제로 집안일하지 않는 건 불가능했고, 대신 ‘집안일을 적게 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때 우연히 미니멀리스트의 아무것도 없는 방을 보게 된다. 우리 집도 똑같이 물건을 줄이면 해야 할 집안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게 다른 선택권은 없었다. 나는 당장!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야 했다. -본문 중 처음부터 미니멀리스트인 사람이 어디 있겠어. 정 찔리면 초보 미니멀리스트로 하자! “지금부터 나는 미니멀리스트!”라고 선언했지만, 미니멀리즘이 뭔지조차 몰랐던 저자는 무작정 비우기부터 시작했다. ‘옷은 많지만 입을 옷은 없는’ 옷장을 비우고, 남들이 다 쓰니까 나도 따라 샀던 주방용품을 비우고,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고 받아왔던 잡동사니를 비우고, 미련 섞인 ‘추억의 물건’들을 비웠다. 비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환경을 생각하는 ‘제로 웨이스트’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또한 3년간 살던 호주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며 비우기와 채우기 과정을 새롭게 경험하고,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나간다. ‘나는 치우는 데 소질이 없으니까 시도조차 못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당신도, ‘미니멀 라이프는 나랑 안 맞아’라고 생각하는 당신도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 당장! 일어서 뭐라도 비우고 싶어질 것이다. 장담하냐고? 장담한다. 저자도 옷장을 꽉꽉 채우고 사는 맥시멀리스트였으니까! 미니멀리스트가 된 후 찾아온 기분 좋고, 단순한 일상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에서 작은 해방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사소한 즐거움으로 삶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지기를 바란다. - 본문 중에서 미니멀리스트가 된 저자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우선 매일 작은 할 일들이 생기자 성취감이 생겼다. 하기 싫은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오늘 해야 할 일’이라는 동등한 위치에 올라섰다. 물건과 함께 마음속 미련을 비워내자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알게 됐다. 물건을 비운 것뿐인데 무겁고 복잡하게 느껴졌던 삶 역시 가벼워졌다. 무엇보다 집안일을 더 이상 싫어하지 않게 됐다! 이 책은 미니멀리즘의 구체적인 방법이나 집을 잘 정리하는 솔루션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대신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고, 일상에서 ‘나’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물건 말고도 채울 게 많은 내 인생을 위해!
저자
에린남
출판
상상출판
출판일
2020.05.25

2022.06.01 ~ 2022.06.11
Score ❤❤❤


제주도 책방 투어 중 책가방이라는 책방에서 랜덤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랜덤 책의 주제는 귀차니즘이었는데 나는 스스로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다. 포장지를 딱 뜯었을 때 '미니멀리스트..? 난 지금도 미니멀리스트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랜덤책으로 고른 것에 후회는 없다. 

 

저자 에린남님은 유튜버다. 유튜브 채널에 가보니 책의 느낌처럼 깔끔하고 귀여운 느낌이다. 일단 구독 누르고 천천히 봐야겠다. 

 

호주에 사는 에린남님의 부부가 미니멀리스트를 실천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작가님의 미니멀리스트 계기는 책 제목 그대로 집안일이 귀찮아서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미니멀리스트를 실행하면서 비움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욕심을 버리게 되고, 나 자신을 더욱 알게 되고, 남과의 비교를 줄이고, 돈을 아끼고, 환경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니멀리스트를 하는 이유는 요즘 트렌드이고, 깔끔해보이고,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는다는 것 때문이라고만 알았다. 나는 그 이유만으로 미니멀리스트라는 문화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래서 처음 책을 보고 실망했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반복해서 배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도 2번 이상 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래도 미니멀리스트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은 처음이고 이미 샀으니 가볍게 읽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 점은 딱 두가지다. 첫째, 레고같이 조립해야 하는 것들은 조립하는 과정이 즐거운 것이다. 우리집에는 피규어, 조립형 장난감이 많다. 중학생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모아오던 것들이다. 처음엔 장식을 해놨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것을 전시해놓는다는게 부끄러워 다 서랍속에 넣어놨다. 다른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나의 취향을 보이는 것은 부끄러웠지만 너무 소중하고 아끼던 것들이라서 차마 버리지는 못했다. 근데 이 책을 읽고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깨달았다. 완성된 작품을 보는 것도 물론 행복하지만 밤새워 열심히 만들던 과정이 더 즐거웠다는 것을! 그래서 곧 이사가는 김에 조립형 피규어는 다 버렸다! 아깝지만 사진으로 내 추억을 다 저장해놨기에 괜찮다 ㅎㅎ 둘째, 비움으로써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궁극적으로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어떤 집에 살든 어떤 가방을 갖고있든 다 필요 없다. 오로지 내가 원하는 것들로만 채우면 된다. 

 

+++

소프넛, 옥수수 전분봉투, 실리콘 랩 : 내가 몰랐던 친환경 살림살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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