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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2 ~ 2022.04.05
Score ❤❤❤❤❤
생일 선물로 받아서 읽게되었다. 이 책을 선물한 이유는 해당 작가님이 평소 좋아하는 작가님이고 본인은 읽지 않았지만 친구가 재밌게 읽었다고 해서 선물해줬다고 한다.
요조 작가님은 글쓰고 노래하고 영화 만들고 제주에서 책방 무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라는 노래로 요조라는 사람을 알고 있었다. 임경선 작가님은 소설가다.
- 민폐끼치지 않는 이상 세상의 기준이나 타인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
- 솔직한 만큼 리스크를 져야 한다.
- 나 다운 삶을 찾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것 하지 않기. (내가 싫어하는 것 : 안 씻고 침대에 눕기, 조급하게 일하기, 의미없는 대화가 오가는 자리에 있기, 다른 사람 욕하기, 늦게 자기)
- 직감적으로 싫다라고 느끼면 그것으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법이다.
- 경선 작가님은 나이가 들어갈 수록 미루지 않고 바로 해버린다고 한다. 반대로 나는, 시간이 있으니까 자꾸 미루게 된다.
- 상대방 눈에 내가 좋게 비쳤다는 것은 내가 좋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상대방이 그만큼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를 좋게 보는 사람들에게 더 잘해줄 것이고, 나 또한 다른사람을 볼 때 장점 위주로 봐야겠다.
내가 지금 아름다운 곳에 '살아서' 이렇게 '걸으면서' 이것들을 '보고' 있다는 감각 하나하나가 너무 강하고 소중하고 절박해서,
- 경선 작가님은 처음 가보는 지하철역에서 두리번거리며 낯선 곳을 찾아가는 것도 좋아하고, 기차를 타고 지방의 여러 도시를 가는 것도 참 좋아하고, 예나 지금이나 창가 쪽 자리를 좋아한다고 한다. 저도 다 좋아해요!나와 경선 작가님의 공통점 :)
-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말은 맞지만 그렇다고 건강이 인생의 모든 것은 아닌 것 같다. 즐기고! 건강하자!
- 사랑하는 사람이 무언가를 하고 싶어할 때, 나의 이기적인 이유로 그것을 막지 말자.
- 인생의 어떤 국면에 고통이 찾아온다고 해서 미리부터 체념하거나 지고 들어가기엔 우리의 젊음이, 인생이, 너무 아까운 것 같다. 나는 이겨낼 수 있어!
- "어차피 해봤자야", "사람들은 다 똑같애"라는 말 금지. 세상을 아름답게 보자고~
-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낙인을 찍은 쪽이 자신이 그렇게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득시킬 수 있어야만 한다. 항상 내 생각에 근거가 있는 사람이 되기를..
아무리 그 신념이 옳다고 해도 완전히 극단으로 밀고 가버리면, 내 신념과 같지 않은 사람들을 공격하고 파괴하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게 되는 것 같다.
- 비겁함이란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그것을 해소하거나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고, 과거의 상처가 있어도 그것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터득하거나 아물게 하려고 애쓰는 대신, 남을 탓하기 위한 명분으로 이용만 하는 느낌이다. 그동안 난 참 비겁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남 탓을 하진 않지만 내 탓만 하고 그것을 너무 옥죄는 것..
- 팀워크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공정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여기서의 공정이란 자유롭게 말하기, 본인의 분명한 의견 필요, 기분 좋은 설득이다.
- 나를 어디선가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느끼는 쾌감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저에게 살아 있는 일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나의 직무 철학.
이거 분명 당신이 좋아할 거야
- 나는 저 사람한테는 상처받아도 돼!'라고 생각할 수 있는 관계, 그런 관계에서 비롯되는 신뢰감은 무척 귀한거다. 나는 그런 관계가 없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한명?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 아무리 아픈 말이라도 말하겠다는 입. 아무리 아픈 말이라도 듣겠다는 귀. 어른들의 우정을 위해 꼭 단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신체기관이다. 진정으로 상대방을 생각한다면 가져야 할 입과 귀.
- 내가 나를 억누르고 상대가 원하는 바대로 하게 두면, 그리고 아무리 봐도 그 요구가 부당해 보인다면, 내 안의 분노가 쌓이게 된다.
- 글을 쓸 때는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공감이 되거나, 마음에 스미는, 혹은 투명한 깨우침을 주는 인생의 교훈 같은 것을 선물처럼 숨겨두어야 한다고 본다. 자소서 제외 글을 쓰는 걸 좋아하는 나지만.. 아직은 이런 기술이 부족하다. 언젠가 작가가 되어 책을 출판하는 것도 내 꿈 중의 하나다.
-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이 없어지는 상황까지도 포함해서 좋아하고 사랑하는 거 아닐까. 어찌보면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이별의 슬픔과 고통까지도 포용할 힘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 너가 없어도, 이별을 해도 당연히 힘은 들겠지만 살아갈 수는 있을 거 같아.
- 노력하는 사람이 멋진 이유는 나도 저렇게 멋지고 싶다하고 기분좋게 동기부여를 받아 자신의 에너지를 무의식중에 끌어올리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에세이는 호불호가 큰 장르다. 근데 이 책은 멋있는 언니들이 쓴 책이라 그런지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아는 언니가 정신 차리라고 말하는 것 같았고, 엄마처럼 잘하고 있다고 위로해준 것 같았고, 친구와 시끄럽게 떠드는 느낌을 받은 책이었다.
책 선물은 선물해준 사람의 가치관, 상대방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선물같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책보다 다른 사람이 선물해준 책은 더 재밌는 것 같다. 책 선물해준 ㅌㄱ오빠 고마워! 다음엔 내가 좋아하는 책 선물해줄게 :)
면접, 발표 등 긴장된 자리에 갈 때 읽으면 좋을 만한 글 (79p~82p)
업무 메일을 쓸 때 참고할만한 좋은 글 (222p~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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