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두의 삶/두두의 책

[에세이][독후감] "사랑의 온도" - 고경표

728x90

"네가 그랬잖아, 바쁜 것도 이해해 주는 게 사랑이라고. 근데 지금 만나는 사람은 그러더라, 바쁜데도 시간을 내는 게 사랑이라고."

"'헤어지자'. 이 말이 당신에겐 다 같은 이별 통보로 들릴지는 몰라도, 상대방이 만약 당신의 말과 행동 때문에 사귀어도 사귀는 것 같지 않은 외로움을 이유로 헤어지자는 말을 꺼냈다면, 단 한 번이라도 상대방이 그 말을 꺼내기까지 혼자 힘들어했을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거 정말 잔인한 거잖아요. 사랑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사귀어도 사귀는 것 같지 않은 외로움을 느끼게 하지 마세요."

"사랑한다면 노력해야죠. 그런 노력 자체를 할 마음이 없다면 그건 끝난 사랑이죠."

"고마운 건 고마웠다고 미안한 건 미안했다고 말하며 그간의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선인장을 움켜쥐고 있으면 내 손을 아프게 하는 것은 선인장이 아니라, 선인장을 놓질 않는 내 마음이라는 것을"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존재한다. 아프기만 했던 기억은 아닐 것이다. '그 사람 참 좋은 사람이었어' 이런 한 줄로 기억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이것을 '사랑'이라 부를 테니까."

"근데 오늘은 정말로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나는 그 사람과 있으면 행복한데, 그 사람은 더 이상 그렇지 않대. 나는 더 노력할 자신이 있는데, 그 사람은 그게 부담이 된대. 내가 어떻게 더 붙잡을 수 있겠어."

"정말 없는 시간조차도 서로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던 우리였는데, 함께 있는 시간조차도 각자의 휴대폰만을 보며 서로의 시간을 낭비하는 우리가 됐다. 서로 연락을 하며 설렘 가득한 마음 딱 할 말 있을 때만 하는 우리가 됐다. 서로의 단점보다는 장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며 서로를 알아가던 우리였는데, 서로의 장점보다는 단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며 서로가 안 맞는다는 것을 깨닫는 우리가 됐다. 서로 시간을 내서 연락을 하는 우리였는데, 서로 시간이 나면 연락을 하는 우리가 됐다."

"사랑은 행동으로 감동시켜야지, 말로 이해시키는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