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두의 삶/두두의 책

[경제/경영][독후감] "트렌드 코리아 2022"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728x90

2021.10.12 ~ 2021.10.20

Score


 책을 좋아하기 전에 연초마다 트렌드 코리아가 베스트셀러에 있는 걸 보고 저걸 읽는다고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나?라는 한심한 생각을 했었다. 그로부터 약 2년 후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라는 책을 읽고 트렌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 책을 샀다. 특히 2022년은 호랑이의 해로 내가 기다려왔던 해이기 때문에 소장하고 싶었다.

 

 이 책은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가 예측한 2022년의 전망에 대해 쓰여 있다.

 

 2022를 설명하기 전에 2021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보겠다. 코로나로 인해 차박이 인기를 끌고, 자율주행/소비욕구 등으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늘고 운전면허를 따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또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으로 인해 좋은 집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집 값이 엄청 올라간 것 같다. 하지만 집의 크기는 한정적이고, 물건으로 소비욕구를 충족시키는 사람들도 있다. 이를 위해 보관 서비스(공유 창고 서비스, 또타 스토리지, 의류 보관서비스, 나만의 냉장고, 포켓 CU 키핑 쿠폰)도 이슈다. 공정은 기회의 균등함과 과정의 공평함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사회가 공정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해 봐야 한다. 이제는 필 환경시대이다. 쉬운 노력으로 필환경을 실천할 수 있게끔 기업이 제품을 생산해야 하고 소비자도 따라줘야 한다. 또한 환경을 지키는 사람들이 힙해 보이는 힙 환경이 유행한다. 멀베리, 프라이탁,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동아제약, 매일유업, 알맹 상점, 제비 지도 등 힙 환경을 이끄는 다양한 기업이 있다.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이웃집 아이가 행복해야 한다.” 너무나 공감 가는 말이다. 개인주의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나 혼자 사는 세상은 결국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문장이다. 하지만 공동체에 너무 신경 쓰다 보면 나만 따돌려질지 모른다는 FOMO 증후군과 디지털 패러독스에 따른 외로움이 생길 수 있다.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공동체 생활을 잘할 수 있고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아야 한다. 편리한 삶을 위해 구독 서비스(편의점, 하비인 더 박스, 뷰랩, 미하이 삭스, 월간 가스)도 인기다.

 

2022 10개 키워드와 그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노 사회]

 현재 대한민국은 분열의 길과 연대의 길의 갈림길에 서 있다. 그 속에서 나는 개인으로 살 것인가 공동체로 살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사람들을 좋아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21살부터 지금까지는 타인에게서 받은 이런저런 상처가 쌓이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좋고 편해졌다. 그래서 당연히 개인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같이 살아가야 하고,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있는 반면 감동을 준 사람도 있다. 따져보면 감동을 준 사람이 몇 배는 더 많다. 내가 독립적이고 남에게 잘 기대지 않는 성격은 변하지 않을 것 같지만 앞으로는 공동체로 더 잘 살아가고 싶다. 나노 사회의 모습 중 하나는 반향실(에코 체임버 효과)인데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랑만 얘기함으로써 다른 사람들도 내 생각과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다양한 얘기를 듣고 경험을 해보고 싶기 때문에 이런 편향적인 삶을 살고 싶지 않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감력을 길러야 하고 우연한 발견의 재미를 깨닫는 게 중요하다.

 

[머니 러시]

 수입을 다변화/극대화하는 노력을 머니 러시라고 한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다. 돈을 벌기 위해 앙터프리너십을 키우고 그에 걸맞은 개인적 피보팅을 시도해야 한다. 자신의 관심과 역량에 맞는 자기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나갈 필요가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직업은 직장인, 교육자, 프리랜서, 연구원 등이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네 가지의 직업을 다 갖고 싶은 욕심이 있다. 2022 현재 내가 해야 할 일은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득템력]

 현시대는 상품 과잉의 시대이기 때문에 희귀한 물건이 값어치를 한다. 평소에 관심 없었던 분야이지만 득템력도 능력이므로 리플 응모 등 열심히 해봐야겠다.

 

[러스틱 라이프]

러스틱 라이프란 날것의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며 도시 생활에 여유와 편안함을 부여하는 시골 향 라이프스타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도 이촌을 실천하고 있다. 난 아직 러스틱 라이프를 즐기고 싶지는 않지만 제주도에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헬시 플레저]

요즘은 건강 관리도 즐겁게 하는 추세이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은 플라잉 요가, 배드민턴, 밖에서 자전거 타기다. 도전해보고 싶은 운동은 탁구, 폴댄스, 클라이밍이다. 2022년에는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목표다.

 

[엑스틴 이즈 백]

엑스틴은 X세대에서 핵심적인 세대로 70년대생이다. 내 주변의 엑스틴은 우리 엄마다. 사업을 하기 전에 엄마의 생각을 잘 반영해봐야겠다.

 

[바른생활 루틴이]

바른생활 루틴이가 되기 위해 도와주는 것들은 데이원 컴퍼니, meet me 앱, 무다 앱 등이 있다. 10월에 무다 앱을 다운로드하였는데 매일 일기를 쓰기는 힘들었다. 2022년에는 꼭 1년 내내 일기를 쓰는 게 목표다! 결국 2022년의 가장 큰 목표는 성실함이다. 나태해질 때마다 다음 문장들을 되새겨야겠다.

일상의 패턴을 정확히 지켜나가는 것, 그것이 창의력의 비결인 것이다.
무엇을 잘했는지 혹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되돌아봄 자체에 의미를 둔다.
행복은 일상의 성실함에 온다.

 

[실재감 테크]

실재감 테크는 자기 존재감을 새롭게 인식하고, 커머스의 한계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가상/원격과 현실의 경계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이다. 미래에 중요한 산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중요해진 기술이었다. 특히 IT 업계에서 일하려면 이 부분을 잘 알아둬야 할 것 같다.

 

[라이크 커머스]

라이크 커머스란 스마트폰 보다가 좋아하는 게 보이면 그냥 사는 고객이다. 나 또한 라이크 커머스다.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책을 통해 나를 더 알게 되어서 좋다. 라이크 커머스를 인지한 후에 인스타, 블로그, 유튜브, 티브이 등을 보니 소비자들의 시선에서 광고에 대해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내러티브 자본]

이야기가 표현된 내용 자체라면, 내러티브는 내용을 담는 형식이다. 자신만의 서사, 즉 내러티브를 들려줄 수 있는 힘이 가장 중요한 자본력이 될 것이다. 로고스가 논리와 합리성에 호소한다면, 뮈토스는 감정과 상징에 어필한다. 내러티브가 힘을 발휘하려면 로고스의 차원을 넘어 뮈토스를 공략해야 한다. 나만의 내러티브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해봐야겠다. 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책을 만드는 것은 1년 동안 생각했지만 너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언젠가 나는 나를 알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That which does not kill us makes us stronger

 

솔직히 처음 트렌드 코리아를 읽는 입장이어서 이 책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읽으면서 대부분은 당연한 내용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다 읽고 나서는 트렌드에 따라가기 위해 고작 한 발 내디뎠다는 것을 느꼈다. 책 한 권으로 내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짧았고 2021년과 2022년은 별개의 시간이 아닌데 잠깐 이 책을 별로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래도 더 늦기 전에 트렌드를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한 걸음씩 지식의 범위를 넓혀가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아직 어리고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의 시간이 더 많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2022년의 새해를 맞이해야겠다. 


  • 언택트 : 기술의 발전을 통해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등의 새로운 소비 경향
  • 편리미엄 : 소비자들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현상
  • 오하운 : 오늘 하루 운동
  • 피보팅 : 트렌드나 바이러스 등 급속도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따라 기존 사업 아이템을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전환하는 것
  • 앙터프리너십 :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