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7 ~ 2022.05.26
Score ❤❤❤
제주도 책방무사에서 랜덤으로 산 책이다.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던 책이 나와서 당황했다. 왜냐하면 비건이라는 주제는 가치관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이런 책을 랜덤박스에 줄지는 몰랐다. 나는 비건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이 책을 받았으니 이걸 다시 되팔까 읽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읽기로 했다.
근본적으로는 모든 비인간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더 나아가서는 환경을 위해, 우리의 건강을 위해 비건을 해야 한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채식주의자들이 인간의 이익을 위해 동물이 죽는 게 싫어서 비건 하는 줄 알았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더 깊이 보면 모든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존재는 타 존재에 의해 고통을 느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환경과 건강이 비건과 관련이 있는 줄은 몰랐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바로 고기를 끊지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비건으로 만든 고기, 채소 위주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대한 비건으로 고르다 보면 언젠가 비건이 되어있지 않을까? 그리고 난 환경에도 관심이 많아서 분리수거, 친환경 제품(치약, 수세미, 화장품)을 쓰는데 그것보다 육류를 줄이는 게 더 도움이 된다는 거에 충격을 받았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환경보호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빠는 그거 해봤자 아무 도움도 안 된다고 한다. 정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것일까,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건가 고민이다. 하지만 이미 시작한 친환경 제품을 다시 플라스틱으로 쓰기에는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고기를 끊기는 너무 힘들고 내가 음식에 할 수 있는 최선은 동물복지 계란, 비건면?을 사는 것이다. 일단 비건이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인지한 것만으로도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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