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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의 삶/두두의 책

[소설][독후감] "아주 편안한 죽음" - 시몬 드 보부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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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 2021.06.28
Score ❤❤❤


학교 도서관 추천도서여서 선택했다.

 

시몬 드 보부아르는 파리 출생으로 완전한 문과생이다.

 

엄마의 죽음을 눈앞에 둔 주인공은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지, 편안한 죽음이란 무엇인지, 나에게 엄마란 어떤 의미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헌신의 위대함을 믿으면서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와 억제할 수 없는 욕망 역시 지니고 있어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걸 견디지 못했다는 점이다.

죽고 싶지 않은 것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렇게 감명 깊게 읽은 책도 아니고 1년이 지난 후에야 독후감을 쓰게 되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줄거리를 다시 읽으니 책을 읽은 타이밍이 좀 아쉬웠던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소중한 사람을 다시 못 본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몰랐다. 하지만 올해 초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그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올해 이 책을 읽었다면 느낌이 좀 달랐을까? 그리고 엄마 아빠의 삶은 어떤 삶이었는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엄마아빠랑 데이트하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올해는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