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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의 삶/두두의 책

[소설][독후감] "가면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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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산장 살인사건(양장본 HardCover)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가면산장 살인사건』. 저자와 독자가 아슬아슬한 두뇌 싸움을 벌이게 되는 이 작품은 외딴 산장에 모인 여덟 명의 남녀와 한밤중에 침입한 은행 강도범의 인질극을 그리고 있다. 잘 짜인 무대에서 벌어지는 연극과도 같은 이 소설은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엄청난 반전을 담고 있다. 초대된 손님과 2인조 은행 강도 사이에 긴장과 서스펜스가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전개되는 대반전을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아버지 소유의 별장 근처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꿈이었던 도모미는 그 꿈이 이루어질 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운전 부주의로 인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한다. 얼마 후, 그녀의 약혼자였던 다카유키는 도모미의 아버지로부터 별장에 와서 묵으라는 초대를 받는다. 도모미가 죽은 이후에도 그녀의 가족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던 다카유키는 기꺼이 초대에 응해 도모미의 부모와 오빠를 비롯한 7명의 친인척과 함께 별장에서 며칠을 보내기로 한다. 다카유키가 별장에 도착한 날 밤, 경찰에 쫓기던 2인조 은행 강도가 별장에 침입해 그곳에 모여 있던 8명을 감금하고 인질극을 벌인다. 인질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끝나고, 인질과 강도 사이에 피 말리는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인질 중 한 사람이 등에 칼이 꽂힌 시체로 발견된다. 정황으로 미루어 범인은 강도가 아닌 인질 중 한 사람. 나머지 7명의 인질은 서로에 대한 의심으로 패닉에 빠지는데…….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재인
출판일
2014.09.26

스 포 주 의

2022.09.26 ~ 2022.09.29
Score ❤❤❤


회사 북카페에서 원래 대여하려던 책이 없어서 그냥 유명한 소설인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나미야 잡화점을 통해 알게 된 작가이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덕후도 종종 봐서 알고 있었다. 

 

소설은 등장인물이 많고 특히 외국 작품은 이름까지 어려워서 따로 적어놓는다.  

등장인물도

도모미와 다카유키의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도모미가 죽는다. 경찰은 자살로 수사를 종결한다. 이로부터 3개월 후 노부히코는 본인의 별장에 가족, 지인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연다. 그런데 둘째 날 새벽 진과 다구라는 강도가 별장에 들이닥쳐서 후지라는 강도가 돌아올 때까지 별장에 머물러야 하니 이들을 감금한다. 펜션에 놀러 온 첫째 날부터 둘째 날까지 소설가인 게이코가 도모미가 자살이 아닌 살해당했다는 주장을 한다. 둘째 날 저녁 다구는 갑자기 잠에 빠져들고 진은 혼자서 많은 사람들을 케어할 수 없으니 한 사람씩 2층 방에서 자게끔 하고 아쓰코를 인질로 데리고 있는다. 셋째 날 아침에 사람들은 유키에가 살해당한 것을 발견한다. 사람들은 처음에 강도들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여러 이유 등을 토대로 강도들 짓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내부에 살인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게이코와 레이코가 추리하기를 유키에는 다카유키를 몰래 좋아했고 사랑에 눈이 멀어 도모미를 죽였다고 했다. 그것을 알게 된 노부히코가 도모미의 복수를 하기 위해 유키에를 죽인 것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했고 노부히코는 창문밖으로 뛰어 나가서 호수에 빠지게 된다. 강도들이 사람들을 2층에 가둬두고 다카유키를 1층에 인질로 삼고 떠나려고 했다. 그때 노부히코가 살아서 펜션으로 돌아오게 되고 본인이 유키에를 죽일 때 유키에가 자신은 도모미를 죽인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고 범인이 누군지 적혀있는 종이를 죽는 와중에 먹으면서 범인을 유키에가 지키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말해야겠다고 했다. 사실 다카유키도 유키에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알게 되었고 도모미보다 유키에가 더 좋아졌다. 하지만 사업적으로 노부히코에게 도움을 받는 상태여서 도모미와 헤어질 수 없었고 은근슬쩍 도모미의 죽음을 의도한 것이었다. 이 사실을 들킨 다카유키는 노부히코를 목 졸라 죽이려고 했다. 그때 2층에서 사람들이 나오면서 도모미를 죽음으로 몬 범인은 다카유키임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사실 도모미는 다카유키가 본인을 죽이고 싶어 하는 걸 알았고 그 충격에 스스로 자살을 한 게 맞았다.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나는 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기대를 안하고 봤다. 근데 추리소설인만큼 궁금증이 커져서 책이 술술 읽혔다. 당연히 범인이 다카유키라고 생각했지만 당연하지 않게 되면서 흥미진진해지고 결국은 당연하게 다카유키였다. 근데 범인이 누군지 예측을 했더라도 강도들을 투입시킨 것, 유키에의 죽음, 모두 연극이었던 것, 도모미조차 모든 사실을 알았던 것 등 반전이 너무 많아서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등장인물을 파악하려고 책 첫 부분을 다시 읽었는데 복선이 깔려있어서 놀랐다. 추리소설은 책을 두 번 봐도 재밌을 것 같다. 하지만 교훈을 주는 건 딱히 없어서 5점을 줄 수 없었다. 심심할 때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추리 소설을 읽어야겠다.